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밑줄 긋는 여자.
성수선 지음.


어느 우울한 날, 직장선배에게 권유 받은 책.
(사실 선배도 아직 읽지 않고 나에게 권유 한 책이더라..;;)

의외로 술술 읽히는 문장과 같은 직장인으로서 상당히 공감을
가질 수 있었기에,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.

어렸을때부터 순수하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던 지은이는
삶이 힘들다고 그 읽기를 멈추지 않았고, 매번 일기장에 기록하여
오늘에 이르렀다.

작가의 길을 걸으리라 마음먹고 열심히 습작을 쓰며 공부하기를 여러해,
첫번째 작품으로 자신의 본래 직업인 해외영업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.
(아직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, 꼭 한번 읽어보련다)

그의 환경이 글을 쓰기 좋고 사색이 필요한 '돌아다니는' 직업
- 일단 직업상 다니는 것이므로 여건상 사색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전제되지는 않지만 -
을 가지고 있어서 그를 부러워 한다기 보다,

같은 직장인이고,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모든걸 다 집어던지고 싶을 때 조차도
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, 기록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에 감명 받았다.

열심히 정진해 온 결과로 두번째 에세이
- 작가는 이 책이야 말로 자기가 쓰고 싶었던 책이라 한다- 가 나오게 되었고,
덕분에 나도 좋은 글을 읽게 되었다.

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?
지금으로선 사진과 커피 마시는 것.

다른 사람들 만큼 잘 찍는다거나 하진 않지만,
스트레스를 풀며, 나 자신을 환기 시키고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준다는 데에 대해서는
반론의 여지가 없다.
사진과 커피에 대해서 계속 한번 써봐야 겠다 ^_^